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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이야기

240번 버스 사건의 전말(버스기사 딸, 버스 CCTV 영상 유출, 240번 버스 정류장, 아이부모 욕설)

무면허 여고생이 차량을 운전해 가장을 치여죽이고, 여중생들이 폭행을 일삼기도하고 정치에서는 사상초유의 헌법재판소장 안건을 부결시키고 부산에는 폭우로 난리가 나고 나라가 갖가지 사건사고로 시끄러운 요즘이 아닐 수 없다.


9월 12일(화)에는 또 한가지 사건사고가 발생해 현재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바로 240번 버스기사와 관련된 사건이다. 건대입구을 지나는 240번 버스에서 버스가 정차하고 아이가 내렸는데 아이를 따라 내리지 못한 애엄마가 내려달라고 소리를 친 것이다. 버스기사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 달렸고 승객들마저 문을 열어달라고 하였는데 무시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정거장에서 애엄마가 내리자 욕설을 하였다고 한다.



엽기적 교통사고 영상모음의 맨 처음 영상으로도 소개된 

240번 버스 아이가 내리는 모습


이이야기는 보배드림을 통해 퍼지게 되었으며 삽시간에 관련 인터넷 뉴스가 여러건이 나왔다. 서울시와 경찰에서는 관련 내용을 조사하겠다고 하였는데 과연 버스기사는 왜 그랬던 것일까??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살펴보자




애당초 버스는 혼잡하여서 애와 엄마가 따로 떨어져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애엄마는 버스가 떠나고 한참되서야 그것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동아닷컴의 김소정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CCTV 을 분석한 결과 2차로로 진입한 후 아이의 엄마가 하차를 요구하였다고 한다.


우측에 문제의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아이 엄마가 내려달라고 한 시점은 지금보이는 화면보다 조금 뒤로 추정된다





사건 전말 요약 결론

1. 애초에 아이는 내릴 정거장이 아닌 곳에 혼자 내림


2. 엄마는 그거 모르고 있다가 아이 없어진거 알아차리고 버스에서 찾음


3. 버스는 이미 왕복 8차선 도로의 2차선로에 진입


4. 아이엄마가 내려달라고 요구


5. 이때는 다음 정거장이 20초남짓 남은 상황. (애초에 정류장간 거리가 43초인 짧은 구간임)


6. 버스기사 거부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을때 과연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 한번 생각을 해봐야한다. 혼잡한 버스에 아이를 데리고 타고 같이있지 않은 부모인지, 내려달라는 요청에 범칙금과 승객의 사고위험을 거부한 버스기사인지 이유와 결론은 명확하다. 일차적인 잘못은 아이의 부모와 아이가 확실하다. 다만 앞뒤 전후 사정을 잘 알지 못한채 인터넷에 왜곡된 정보가 퍼진 것은 그간 버스기사들의 잘못된 행태에서 생겨난 사람들의 오해도 어느정도 차지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추가적인 정보

- 240번 버스를 운전한 운전기사는 20년간 법칙금(신호 위반 등)을 한번도 내지않은 모범 운전사였다고 한다.

- 버스기사의 딸이 올린 글에 따르면 아이만 내린지 기사는 알지못하였으며, 중앙차선에 진입후 아저씨라고 소리를 쳤다고 한다(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함)

- 아이의 엄마는 유턴을 하여 전 정류장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 서울시는 CCTV를 공개하려고 하였으나 아이의 엄마가 거부하여 공개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 아이가 내린 버스정류장과 다음 정류장은 47초 거리의 간격으로 버스운전사는 다음정류장에서 내려주는 것이 빠르다고 판단하였다고 한다

- 서울시는 CCTV를 확인하였는데 욕설이 하지않은 것으로 최종확인되었다

- 아이의 엄마인 B씨는 버스 운전사의 사과(?)를 받고 사건을 완만히 종료하려한다고 한다.

- 아이의 나이는 5세가 아닌 7세로 확인되었다.

- 사건 발생 후 아이의 엄마는 아이와 함께 건대입구 자양동의 한 파출소를 찾아서 버스기사를 처벌할 수 있는지 문의를 하다가 돌아갔다고 한다.



유출된 240번 버스 CCTV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