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쭈쭈나 악플러 고소사건(정준하 비난, 포주나, 쭈쭈나, 무한도전, 지각 사건정리)
무한도전의 정준하가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자신 가족에 대한 악플, 비방 글 등 작성자들을 고소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정준하와 관련된 글들이 넘쳐났다.
어찌된 이유에서 시작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무한도전에서도 그리 인기있는 캐릭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분량의 글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평소 본인이 생각하는 정준하는 소심하고 먹성좋은 몸개그가 뛰어난 개그맨으로 알고 있었다. 처음 이런 글들이 있어서 그냥 넘어갈만한 웃자고 만든 자료들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사건이 점점 커져 정준하 당사자가 고소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져 놀람을 금치못했다.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선언한 개그맨 정준하
팔만괴담경이라는 별명을 가지게된 배경을 설명하는 글
네이버 연관검색어로 쮸쮸나가 등장하였다
평소 많은 지각을 하는 것을 암시하는 무도방송의 일부분
각종 커뮤니티에 개념글로 등록된 정준하 관련 글들
정준하의 고소 선언문
10년을 기다렸다는 말에 정준하를 조롱하는 리플
그래서 관련 글들을 찾아보고 정확한 정황을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정준하가 주장하는 비방 관련 글들은 허위사실이나 없었던 내용으로 보이지는 않고 대부분이 무한도전과 그밖의 정준하가 출연하였던 방송분을 편집한 내용이었다.
본인의 경우에도 정준하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무한도전을 즐겨봤기에 대부분 기억이 나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허나 놀라운 점은 당시에는 몰랐지만 무도멤버들이 정준하를 대하는 행동, 리액션들이 왜 그랬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는 대목들이 많았다.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준하는 그냥 단순히 식탐이 많고 순진하고 친근하고 연기, 노래가 뛰어난 캐릭터로 이해하고있을 것이다. 본인 또한 그랬다.
급속하게 악화된 정준하 관련 기사의 리플들
그런데 무한도전을 즐겨봐왔던 사람들이라면 아마 이것을 기억할 것이다. 무한도전 중간중간에 멤버들이 자주 언급했던 정준하가 지각을 잘한 다는 것과 잘삐진다는 것. 친구라도 밉상짓을 한다면 사람이 미워질 것이다 이것이 장난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무튼 이것이 주가되어 정준하와 관련된 에피소드만을 모아 계속해서 자료를 만들었는데 이양이 굉장히 많았다. 당연하게도 MBC의 무한도전이 방영된 기간이 길기에 그런것인데 이것이 "파도파도 끊없는 괴담"으로 이어진 것이다.
악의적 편집이 아니라 무도의 방송내용이었다는 리플들과 기사
정준하가 고소기사를 쓰자 사과문을 작성한 네티즌
정준하가 논란이되자 슬퍼하는 동료와 지인(최코디)들
라디오스타에서 언급되는 정준하 술집과 주식논란
무도에서도 이런 내용이 언급되었다
이것도 악의적인 편집으로 봐야하는지..?
이미 유재석의 경우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갈비재석, 저승사자 등의 별명으로 디스를 받아왔다. 다만 유재석은 이런 비난을 일종의 장난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반면 정준하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게시글들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가족과 허위 사실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이미 정준하는 자신이 스스로 여론의 비난을 몇차례 받은 적이 있다. 유흥주점 운영의혹과 탈세 논란, 노홍철에게 잘못된 주식을 추천하여 노홍철이 20억 가까이 손해를 입은 사건, 또한 최근 많은 사람들로부터 정준하의 과거 행적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메신저로 네티즌에게 욕설을 하였다고도 한다.
노홍철이 무도촬영중 주식손해를 언급하자 서운하다며 편지를 쓴 정준하
설상가상으로 등장한 손님이라는 사람의 리플
정준하가 왜 쭈쭈나로 불리게 되었는가는 바로 유흥주점 운영과 관련이 있다. 무한도전 등 여러 방송에서 동료 방송인들이 정준하가 밤일을 한다, 물장사를 한다는 것을 여러번 내보였다. 그럴때마다 정준하는 예민한 개그로 받아쳤는데 이것이 원인이 되어 일부에서는 정준하를 "포주나"라고 불렀다. 이것을 four 주나 "주"자가 4번 들어가는 것을 형상화하여 "쭈쭈나"라는 말을 만들어내었다.
위키대백과에도 정준하의 별명이 기재되었다.
이것의 시초는 최근 야민정음이라는 말을 만들어내어 화제가 된 디시인사이드의 국내야구갤러리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정확한 내용은 알수가 없다.
최근 DJ DOC의 김창렬은 "창렬스럽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식품회사에 소송을 걸었다가 2심까지 패소를 하였다. 법원은 창렬스럽다라는 말이 개인이 쌓아놓은 이미지와도 관련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으며 김창렬 스스로도 나도 가끔 창렬스럽다라는 말을 쓴다라고 인터뷰를 하였다.
이번 정준하 쭈쭈나 사건 또한 유사한다고 본다. 없는 이야기는 없으며 오히려 무한도전이 만들어준 정준하의 이미지가 아닌 보다 솔직한 본모습을 모두가 알게된 것일뿐, 누구를 탓해야하나? 자신이 그간 해온 방송의 이미지들인 것인데 자신을 탓해야한다고 본다. 수많은 지각들, 조금만 뭐라고해도 섭섭하다고하는 그, 군대 미필, 4대 독자, 4수 이 3가지를 종합해본다면 왜 그가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 조금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서 정준하에게 독설하는 네티즌
모든 연예인들은 안티가 있다. 공인이기에 모두 사람들은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특정한 성향이 싫은 사람이 있을 수 밖에없다. 다만 많은 논란거리를 스스로 만들고 보여왔던 사람이 이것을 이슈화하고 공론화하였다는 것은 자신의 과거와 맞서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과거행적을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아무쪼록 대인배의 모습으로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되어 방송에서 다시 정준하씨의 웃는 모습을 보고싶다.